[양천] 초보운전연수 3일 만에 고속도로 터널 공포 극복 후기

송**

면허를 따고 8개월이 됐는데, 동네 도로만 다녔습니다. 특히 터널이 정말 무섭더라고요. 터널에 들어가면 갑자기 어두워지고, 길을 잃을 것 같고, 다른 차들과 부딪힐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올해 여름에 남편이 강원도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서울에서 강원도를 가려면 필연적으로 고속도로의 터널을 여러 개 지나가야 하거든요.

남편이 '넌 한 번 운전해봐야지'라고 계속 했는데, 정말 무섭다고 거절했어요. 하지만 남편이 '그럼 연수를 받아봐'라고 해서, 양천에서 고속도로 운전 연수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초보운전연수 고속도로 터널'이라고 검색했더니, 생각보다 관련 과정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터널을 무서워하는 구나 싶었어요.

양천 근처 업체들을 살펴보니 3일 과정이 가장 인기 있었고, 가격은 40만원부터 50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3일에 45만원인 곳을 선택했어요. 특히 '터널 집중 과정'이라고 되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첫날은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의 터널부터 시작했습니다. 양천 외곽에 몇 개의 작은 터널이 있었거든요. 선생님이 '먼저 일반 도로 터널로 감각을 잡고, 그 다음 고속도로 터널을 가요'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터널에 들어갔을 때, 저는 정말 긴장했습니다. 갑자기 어두워지니까 앞이 안 보이는 것 같고, 다른 차들이 가까워 보였어요. 선생님이 '천천히 숨을 쉬세요. 당신의 눈은 어둠에 적응해요. 30초 정도면 적응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맞았어요.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지만, 터널을 몇 번 지나다 보니 눈이 적응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느껴봐요. 터널은 사실 일반 도로와 똑같아요. 다만 어둡기만 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날 오후에는 조금 더 큰 터널들을 연습했어요. 터널마다 조명이 다르더라고요. 어떤 터널은 밝고, 어떤 터널은 정말 어두웠어요. 선생님이 '어두운 터널은 특히 신호등에 집중해야 해요. 신호등이 정말 중요한 정보거든요'라고 했습니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고속도로 터널을 다뤘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큰 터널이 많거든요. 선생님이 '고속도로 터널은 일반 도로 터널과 달라요. 차 속도가 빠르고, 조명도 부족하고, 차간 거리가 중요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고속도로 터널에 들어갔을 때의 느낌은 일반 도로 터널과는 정말 달랐습니다. 속도감 때문에 더 무섭더라고요.

양천운전연수 후기

선생님이 '속도를 줄일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앞 차와의 거리는 더 유지해야 해요'라고 했습니다.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앞 차를 좇아가는 연습을 했어요. 선생님이 '앞 차의 빨간 불을 보세요. 그게 당신의 가이드라인이에요'라고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앞 차를 따라가다 보니 터널도 덜 무서워졌어요.

이날 가장 무섭던 순간은 쌍용 터널을 지나갈 때였습니다. 이 터널은 정말 길고 어두웠거든요. 처음에 들어갔을 때 저는 거의 공황 상태였어요. 선생님이 '괜찮아요, 끝이 있어요. 천천히 앞을 보고 가요'라고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목소리 때문에 진정할 수 있었어요. 같은 터널을 2번 더 지나갔어요. 두 번째는 조금 덜 무서웠고, 세 번째는 거의 자동 운전 모드였습니다.

선생님이 '이게 적응이에요'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터널이 많은 강원도 방향의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쪽이거든요. 이 구간은 터널이 진짜 많아요. 3킬로 가다가 또 터널이 있고, 또 2킬로 가다가 터널이 있는 식이었습니다. 선생님이 '강원도 가는 길이 터널이 제일 많아요. 오늘은 좀 힘들 수 있지만, 이를 통과하면 어떤 터널도 문제 없을 거에요'라고 했습니다.

처음 몇 개 터널은 아직도 조금 무서웠어요. 하지만 계속 지나가다 보니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터널 진입 30초 전에 신호가 없으니까 신호를 잠깐 놨다가, 터널 진입 직전에 다시 보고, 터널 안에서는 앞 차를 따라가고, 터널을 빠져나올 때 다시 신호를 보는 식의 패턴이 있었거든요.

마지막 1시간은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연속으로 5개 터널을 지나갔는데, 저는 거의 자동으로 지나갔어요. 선생님이 '이제 당신은 준비가 됐어요. 강원도 가도 괜찮을 거 같아'라고 해주셨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3주일 뒤, 저는 남편과 함께 강원도 여행을 가는 왕복 4시간 고속도로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남편이 '넌 운전해봐'라고 했을 때, 이전 같았으면 거절했을 텐데, 이번엔 '좋아'라고 했어요.

제일 무서웠던 부분은 처음 30분인 서울 구간이었어요. 그 뒤로 고속도로에 들어가니까 차들이 흘러가듯 움직이고, 터널도 이전처럼 무섭지 않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중부고속도로의 '봉현 터널'이라는 긴 터널을 통과할 때였습니다. 이게 강원도로 가는 가장 긴 터널이었거든요. 이전 같았으면 절대 못 지나갔을 텐데, 이번엔 침착하게 앞 차를 따라가면서 지나갔어요.

강원도 도착했을 때 남편이 '정말 잘했어. 난 한 번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 말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지금은 1달이 지났는데, 저는 거의 매주 고속도로에 나갑니다. 터널에 대한 두려움은 완전히 사라졌고, 오히려 터널을 지나갈 때 그 특이한 경험이 좋더라고요. 3일에 45만원이라는 비용은 처음에는 비싼 것 같았어요 ㅠㅠ 근데 고속도로 터널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양천에서 받은 이 과정은 저의 운전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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