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초보운전연수 3일 만에 주차정복 후기

봉**

작년 봄에 면허를 취득했는데 정말 자신이 없어서 한 달이 지나도 혼자 운전을 못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차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다른 차들이 자꾸 자신을 향해 온다는 생각만 들었거든요. 면허를 따는 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이게 시작일 줄이야요 ㅠㅠ

출근할 때마다 남편이 태워줬는데 남편이 한 번 출장을 가니까 정말 난처했습니다. 엄마한테 부탁할 수도 없고 택시비도 자꾸 나가고 마음속으로는 너무 답답했거든요. 미안하지만 남편도 혼자 차를 이용할 수 없는 내 상황도 정말 싫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이 온 건 5월 중순이었습니다. 친한 언니가 차를 사줄 테니 양천에서 운전연수 받고 독립해 봐라고 말했거든요. 그 말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내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서 '양천 초보운전연수' 검색했을 때 업체가 정말 많았습니다. 후기도 많고 가격도 다양했는데 대략 10시간에 30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비싸다는 생각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계속 고민해보니 안전하게 배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천 쪽에서 여러 곳의 후기를 읽어봤는데 한 곳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초보자를 정말 잘 가르친다는 후기가 많았거든요. 전화로 문의했을 때 3일 과정이 28만 원이었는데 이게 맞다 싶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최고의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천운전연수 후기

첫 날 아침에는 정말 떨렸습니다. 선생님이 오셔서 차를 보시더니 바로 '먼저 기계 몇 가지 배워볼까요' 하셔서 편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너무 빨리 나가는 것보다 기초부터 천천히 배우는 게 훨씬 좋았거든요.

양천 근처 한적한 도로부터 시작했는데 차도 별로 없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선생님이 '핸들 잡는 법 좋아요 이제 천천히 앞으로 가보세요' 하셨고 처음엔 10km도 못 나가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되더라고요. 엑셀과 브레이크의 감각을 찾는 데 5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좌회전이었습니다. 신호를 보고 언제 도는지를 정확히 못 잡겠더라고요. 선생님이 '맞은편 신호 빨강 내 신호 초록 맞은편 차가 멈추면 출발' 이렇게 세 번 반복해주셔서 겨우 이해했습니다. 3시간 중 마지막 1시간은 이 좌회전 연습에만 썼습니다.

둘째 날은 양천을 벗어나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도 많고 신호도 많고 뭔가 다 위험해 보였거든요. 그래도 선생님이 옆에서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자신감 갖고 가봐요' 해주셔서 조금 낫더라고요. 그날은 주로 차선 변경을 연습했습니다.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처음 주차를 배웠습니다. 후진 주차가 정말 무섭더라고요. 사이드미러와 백미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몰라서 처음엔 3번이나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흰 줄이 보일 때까지 일반 속도로 그 다음부터 핸들을 꺾으세요' 라고 정확히 알려주셔서 4번째에는 성공했습니다.

그 다음엔 아파트 주차장에서 평행주차를 배웠습니다. 평행주차는 정말 어려워 보였는데 선생님이 '이건 각도 게임이에요 명확한 타이밍만 알면 쉽습니다' 라고 하셨거든요. 5번 연습했는데 마지막 2번은 거의 한 번에 들어갔습니다.

양천운전연수 후기

3일째 아침엔 처음으로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제 뭔가 손에 익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선생님도 '많이 나아지셨어요' 라고 해주셔서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날은 실제로 내가 다닐 만한 도로들로 많이 나갔습니다.

3일째는 부모님 집까지 가는 코스를 직접 운전했습니다. 정말 떨렸지만 그 코스를 성공하고 나니까 뭔가 달라졌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하셨을 때 정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연수를 끝낸 지 이제 3주가 지났는데 매일 운전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떨려서 아침 일찍 나가서 한적한 시간대에만 다녔는데 지금은 퇴근 시간대도 괜찮습니다. 남편이 태워줄 필요도 없고 아무도 미안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처음 혼자 운전한 날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양천에서 출발해서 신촌까지 갔거든요. 긴장이 많이 됐지만 도착했을 때의 그 쾌감은 정말...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거든요.

3일에 28만원이라는 가격을 초보 때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하면 이건 정말 당연한 투자였습니다. 앞으로 차를 운전하면서 이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절약할 거고 무엇보다 안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양천에서 초보 운전자들을 가르치는 곳들이 많지만 이 선생님처럼 기초부터 꼼꼼히 잡아주고 초보자의 감정을 이해해주는 곳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초보라서 운전이 두려우신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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