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7년 만에 탈출한 양천 방문운전연수 12시간 후기

이**

면허를 딴 게 2017년이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운전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7년이 흘러버렸네요. 처음 1년은 바쁜 일이 있다고 미루다가, 2년째부터는 아예 면허증이 신분증 용도만 됐거든요 ㅋㅋ 남편은 '언젠가는 하겠지' 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7년이 지나버렸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불편함이 심해졌습니다. 마트를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하는데 아이 카시트 때문에 어려웠고, 병원을 갈 때도 택시로 30분을 기다려야 했거든요. 날씨가 안 좋은 날이면 더 심했습니다. 이상한 게 엄마들은 다 자차로 아이를 데려다주는데 저만 뒷전이었어요. 친구들은 '넌 면허 있으면서 왜 안 하냐'고 자주 물었는데 그때마다 미안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아이 예방접종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병원을 예약했는데 버스로 가려니까 시간이 맞지 않았거든요. 남편이 일 때문에 출장 중이었고, 할머니도 몸이 안 좋으셨어요. 결국 택시를 탔는데 그날 택시비만 4만 원이 나갔습니다. 그 순간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그날 밤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했습니다. 남편이 '이번엔 진짜 운전 배워봐, 우리 아이를 위해서도' 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제가 운전을 못 해서 아이가 불편을 겪는다는 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양천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네이버에 '양천 방문운전연수' 검색하니까 업체가 정말 많았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12시간 기준으로 40만원부터 60만원까지 다양했어요. 어떤 곳은 '초보 전문'이라고 했고, 어떤 곳은 '장롱면허 특화'라고 표시돼 있었습니다.

저는 빵빵드라이브를 선택했습니다. 리뷰를 읽어보니 '7년 장롱면허도 괜찮다'는 후기가 많았거든요. 무엇보다 방문 연수라서 제 자차로 연습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남편 차가 아닌 우리 차(싼타페)에서 연습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양천운전연수 후기

전화로 예약할 때 상담사분이 정말 친절했습니다. '7년을 못 운전하셨으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겠습니다. 걱정 마세요'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가격은 12시간에 45만원이었고, 1일 3시간씩 4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1일차 아침 선생님이 집 앞으로 오셨습니다. 가슴이 철렁했어요. 제 손에 땀이 났습니다. 선생님은 60대 정도 되 보이는 남성분이었는데 표정이 정말 친근했습니다. 차에 들어앉히더니만 선생님이 '우선 시트와 거울부터 조정해볼까요. 7년을 안 타셨으니까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처음 30분은 집 앞 이면도로에서 기초 운전을 배웠습니다. 엑셀, 브레이크 타이밍, 핸들 잡는 각도 등등 말이에요. 7년이 지나다 보니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불안한 건 당연합니다. 저는 옆에 있으니까 괜찮습니다'라고 해주셔서 조금 나았어요. 나머지 시간은 양천 근처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왕복 4차선은 처음이었습니다. 차선을 유지하는 게 너무 어려웠거든요. 자꾸 차선을 벗어나려고 했어요. 선생님이 '미리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천천히 두 손으로 핸들을 꽉 잡고, 눈으로는 50미터 앞을 보세요'라고 하셨는데 이 팁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그 후로 차선 유지가 훨씬 나아졌어요.

2일차는 아파트 주차장 연습으로 시작했습니다. 이게 핵심이거든요. 선생님이 '주차를 못 하면 운전을 못 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하셨어요. 제 동네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후진 주차를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못했어요 ㅠㅠ 양쪽 거리감이 전혀 안 잡혔거든요.

선생님이 '왼쪽 미러에 흰색 선이 보이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는데 3번 정도 반복하니까 감이 왔어요. 4번째에는 거의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계속 연습하면 더 좋아질 겁니다'라고 칭찬해주셨는데 정말 뿌듯했어요.

양천운전연수 후기

2일차 후반부는 우리 동네 마트의 실외 주차장에서 연습했습니다. 마트는 아파트보다 차선이 더 좁았거든요.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았습니다. 신경 쓸 게 너무 많았는데 선생님이 '한 가지씩만 집중하세요. 지금은 속도, 이제는 핸들'이렇게 단계별로 지시해주셨어요. 그 방식이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3일차 주제는 큰 도로와 신호였습니다. 양천 쪽에서 강서로 나가는 4거리 신호를 자주 연습했습니다. 신호등을 놓칠 때가 있었어요. 선생님이 '신호 보기가 미안하신가요? 신호에 집중하기 전에 도로를 보세요. 다른 차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판단해요'라고 하셨습니다. 이건 정말 귀중한 조언이었어요.

가장 무서웠던 건 좌회전이었습니다. 맞은편 차를 기다리는 게 너무 길게 느껴졌거든요. 선생님이 '좌회전할 때는 미리 핸들을 45도 정도 꺾어놓고, 맞은편 차가 완전히 멈추면 바로 출발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이 한마디가 정말 핵심이었어요. 그 이후로 좌회전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4일차는 야간 운전이었습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했거든요. 저녁 6시는 아직 밝지만 어두워지는 과정이었습니다. 전조등을 켰을 때 느껴지는 감각이 완전히 달랐어요. 선생님이 '야간에는 한낮보다 시속 10km 낮춰서 가세요. 시야가 제한되거든요'라고 하셨습니다.

4일차 마지막에는 우리 집에서 마트, 아이 유치원까지의 실제 코스를 운전했습니다. 이건 제가 나중에 가장 자주 가게 될 경로거든요. 유치원 앞에서 평행 주차도 성공했어요. 선생님이 '이제 충분합니다. 앞으로는 자주 다니면서 자신감을 쌓으세요'라고 하셨는데 그 순간 정말 눈물이 나왔습니다 ㅠㅠ 7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4일 12시간 과정 비용은 45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꼈습니다. 첫 주에만 택시비가 8만 원 나왔으니까 6주면 충분히 뽑을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그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매일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있고, 마트도 혼자 다니고 있어요. 지난주에는 친정도 혼자 다녀왔습니다. 7년 동안 못했던 게 이제 일상이 됐어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서 정말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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