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으면서 제 삶의 중심은 완전히 아이들이 됐습니다. 면허는 출산 전에 따뒀지만, 운전할 기회도 없었고 아이들 데리고 운전하는 게 너무 위험할 것 같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항상 퇴근 후에 모든 운전을 도맡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한밤중에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서 크게 아픈 적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그때 지방 출장 중이었고, 저는 꼼짝없이 아이를 안고 집에서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택시도 잘 잡히지 않고, 결국 응급실에는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때의 무력감이 너무 싫어서 정말 밤새 울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바로 초보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더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네이버 카페에 '초보운전연수'를 검색해서 후기들을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 연수를 추천하시더라고요.
여러 업체를 비교해보니 4일 10시간 과정이 대략 40만 원대 중반이었습니다. 가격은 좀 부담됐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천 지역에서 평이 좋은 곳을 찾다가 빵빵드라이브를 알게 되었고, 강사님 친절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이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코스는 4일 동안 매일 2시간 30분씩 진행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가고 집중도 잘 됐습니다. 일단 집 앞에서 바로 수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1일차 수업은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시작했습니다. 차를 조작하는 방법을 다시 익히고, 좌우 폭 감을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자, 이제 브레이크에서 발 떼고 엑셀 살살 밟아볼까요?' 하시면서 제 속도에 맞춰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양천의 주택가 골목길을 몇 바퀴 돌면서 차선 유지와 코너링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차폭감이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갈 때마다 옆 차에 닿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로 보이는 선이 차체와 간격이 이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구체적인 기준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언덕길에서 정지했다 출발하는 것도 연습했습니다.
2일차에는 드디어 주차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빵빵드라이브 강사님은 주차 공식보다는 '차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에 집중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빈 공간을 찾아 후진 주차를 시도했는데, 처음엔 정말 엉망진창이었습니다 ㅋㅋ 선생님이 '여기에선 핸들을 이만큼 돌리고, 저 뒤의 기둥을 보세요' 하면서 계속 디테일한 팁을 주셨습니다.
오후에는 평행 주차도 도전했습니다. 저는 평생 평행 주차는 못 할 줄 알았거든요. ㅠㅠ 근데 선생님이 '오른쪽 백미러로 저 뒤의 차 바퀴가 보이면 멈추고 핸들 끝까지'라는 마법의 공식을 알려주셔서 몇 번 만에 성공했습니다! 감격스러웠습니다. 양천 목동 쪽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도 연습했는데, 실전과 똑같아서 좋았습니다.
3일차는 제가 아이들을 태우고 다닐 동선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어린이집, 소아과, 그리고 자주 가는 공원까지 직접 운전해서 가봤습니다. 양천 대로에서 차선 변경 타이밍을 더 정확하게 잡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선생님이 '차선 변경할 때 고개도 살짝 돌려서 사각지대 확인하는 습관 들이셔야 해요'라고 강조해주셨습니다.
4일차 마지막 수업은 시내 주행과 좀 더 복잡한 교차로 통과 연습이었습니다. 영등포 쪽으로 잠시 나갔다가 오는 코스였는데, 확실히 양천 시내보다 차가 많고 복잡했습니다. 선생님이 옆에서 '쫄지 마세요! 잘하고 있어요!'라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진짜 많이 늘었다는 걸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수 덕분에 이제 아이가 아파도 제가 직접 병원에 데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전에는 남편 퇴근 시간만 기다리거나 겨우 택시를 잡아야 했는데, 이제는 걱정 없이 바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이게 진짜 운전 연수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운전연수 4일 코스에 총 45만원을 지불했습니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니지만, 이로 인해 얻게 된 심리적 안정감과 자유는 가격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입니다. 아이들에게 더는 미안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가장 기쁩니다.
저처럼 아이가 있는 초보운전 엄마들에게 빵빵드라이브 양천 초보운전연수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운전을 가르쳐주는 것을 넘어, 엄마로서의 자신감까지 선물해주셨습니다. 진짜 받길 잘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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