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차 운전면허는 있으면서 왜 타지 않냐" 라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면허는 있었는데 차를 탈 자신이 없었거든요. 장롱면허였어요. 그러다가 엄마가 "엄마 차 써도 되니까 운전연수 받아, 오빠가 회사 출근할 때 니가 차로 엄마 데려다줄 수도 있잖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 차를 깨뜨릴까봐 정말 무서웠어요. 그래서 양천 방문운전연수를 찾게 됐습니다. 학원 차량이 아니라 자차운전연수로 부모님 차에서 배우고 싶었거든요. 비용을 비교해보니 양천 근처 방문운전연수가 3일에 55만원이었습니다. 비싸긴 했지만, 부모님 차에 익숙해지면서 배우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첫날 오전에 선생님이 집에 오셔서 부모님 차를 확인하셨어요. 차 상태, 미러 위치, 시트 높이... 모든 걸 체크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이건 자동변속기네요, 편합니다" 라고 하셨고, "처음에는 집 앞 도로부터 천천히 시작할게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집 앞 도로에서 30분을 차선 유지하고 속도 조절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떨렸는데, 선생님이 "운전은 판단하고 실행하는 거예요, 너무 빨리 판단하지 마세요"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 ㅋㅋ

오후에는 양천 근처의 조용한 도로들을 다니며 신호를 배웠습니다. 신호등도 여러 개 있었고, 차들도 적당히 있었어요. 선생님이 "신호가 노란불로 바뀔 때는 멈춰야 합니다" 라고 명확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자꾸 속도를 내려고 했거든요.
2일차 오전에는 양천로 같은 더 큰 도로들을 다녔습니다. 차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ㅠㅠ 다른 운전자들이 빵을 울거나 깜빡이를 할 때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선생님이 "너는 너의 속도대로 가, 다른 사람 신경 쓸 필요 없어" 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오후에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후진주차 20번, 평행주차 15번을 했어요. 부모님 차가 중형 세단이었는데, 크기 감을 잡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서 옆 차가 이렇게 보일 때" 라면서 정확한 타이밍을 알려주셨어요.
3일차 오전에는 양천 근처의 여러 교차로를 다니며 좌회전과 우회전을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좌회전이 정말 무서웠는데, 맞은편 차가 멈추는 걸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웠어요. 선생님이 "절대 급할 필요 없습니다, 신호는 또 나옵니다" 라고 여러 번 반복해주셨습니다.

오후는 부모님이 함께 탔어요. 엄마가 옆자리에 앉아서 저를 봤는데, 처음엔 그게 더 떨렸습니다 ㅋㅋ 하지만 선생님이 "괜찮아, 부모님이 신뢰하시는 거야" 라고 말씀해주셔서 진정했어요. 양천 근처를 한 바퀴 도는데, 신호도 맞춰서 지나갔고, 차선도 유지했습니다.
마지막 30분은 선생님이 "이제 혼자 해봐요" 라고 하셔서, 부모님 차로 혼자 양천 근처 도로를 운전했습니다. 선생님은 뒷좌석에만 계셨어요. 손가락이 떨렸지만 완주했습니다. 도착했을 때 선생님이 "진짜 잘 했어요" 라고 해주셨거든요.
3일 비용 55만원은 처음에는 비싸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부모님 차로 배웠으니까, 지금 엄마 차를 탈 때 자신감이 있어요. 부모님이 차를 깨뜨릴까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지금은 연수 받은 지 2주가 됐는데, 엄마를 마트에 데려다주고, 옆 동네 카페도 가고 있어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정말 받길 잘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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