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면허를 따긴 했는데, 솔직히 자동차 구매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묵혀있었어요. 면허장롱 신세였던 거죠. ㅠㅠ
근데 30대 초반이 되니까 달라지더라고요. 남친이 자꾸 '차 있으면 주말에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이러고 있었고, 직장 동료들도 많이들 운전하면서 자차로 이동하는 거 보면서 진짜 불편했어요. 퇴근 후에 일산이나 남이섬 가려고 해도 매번 남친이 운전해야 했거든요.
올해는 꼭 운전을 좀 자신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양천 지역에 있는 운전연수 학원을 찾아보기로 결심했어요. 뭔가 30대에 접어들면서는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양천운전연수, 초보운전연수 이런 식으로 검색을 했어요.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지인들 후기를 엄청 많이 봤는데, 교차로를 정말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학원을 찾고 싶었거든요. 왜냐하면 도로 주행할 때 제일 무섭고 어려운 부분이 교차로니까요.

여러 학원을 비교하다가 이 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강사분이 초보자들을 진짜 세심하게 봐준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이었어요. 특히 교차로 통과에 대해 꼼꼼하게 가르쳐준다는 평가가 많더라고요. 아, 그리고 양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주요했어요.
첫 날은 오후 2시에 학원에 도착했어요. 강사님은 50대 정도 되실 것 같은 분인데, 생각보다 편한 분위기셨고, '우선 자신감부터 빼먹고 시작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 한마디가 긴장을 확 풀어줬어요.
처음에는 양천 주택가 쪽 조용한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오른쪽 차선, 왼쪽 차선, 이렇게 직진하는 것부터 천천히 연습했거든요. 손 위치, 백미러 각도, 사이드미러 확인, 죄다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정말 세밀하더라고요.
대구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동네 도로에서 15분쯤 지나니까 작은 교차로가 나왔어요. 처음 교차로를 직접 지날 때는 진짜 떨렸어요. 신호도 신경 쓰이고, 주변 차들도 신경 쓰이고, 손도 떨렸거든요. 강사님이 '신호 잘 보고, 좌우 확인하고, 천천히 진입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 말이 진짜 도움이 됐어요.
그렇게 첫 날 수업이 끝났어요. 돌아오는 길에 강사님이 '첫 날치고 괜찮은데? 신경 좀 더 쓰면 금방 익숙해질 거야'라고 해주셨어요. 솔직히 그 말에 기분이 좋았어요.

둘째 날은 아침 10시 수업이었어요. 전날과 달리 조금 덜 떨렸어요. 그 날은 신정로라는 큰 도로를 나갔거든요. 차들이 훨씬 많으니까 또 다른 긴장감이 생겼지만, 어제보다는 좀 낫더라고요.
사실 일산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신정로를 달리다가 중앙역 근처 교차로를 만났어요. 신호도 길고, 차도 많고, 좌회전까지 해야 했는데 그때 제일 떨렸어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강사님이 '너 이미 이정도면 괜찮은데? 타이밍 좀 더 정확히'라고 하면서 격려해주셨어요.
신정로에서 계속 연습하다가 우회전, 좌회전, 유턴 같은 걸 배웠어요. 강사님이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쳐주면서 '여기서 먼저 신호 봐, 그 다음에 좌우 확인, 그 다음에 진입'이라고 계속 반복했거든요.
셋째 날은 오후 3시 수업이었어요. 이쯤 되니까 신정로도 익숙해지고, 교차로 통과도 좀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손가락이 떨리지 않는 걸 느꼈어요. 신호를 기다릴 때도 차분하고요.

마지막 주행에서는 강사님이 일부러 복잡한 교차로들을 계속 돌렸어요. 영등포 쪽 구로도로 교차로, 부천 쪽 도로까지... 생각보다 여러 곳을 다녔거든요. 그리고 다 끝난 후에 '처음이 이 정도면 진짜 잘하는 거다, 이제 몇 번 더 나가면 충분할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교차로 통과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사님이 계속 강조하셨어요. 왜냐하면 일반도로와 달리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게 많기 때문이라고 했거든요. 신호, 주변 차, 보행자, 다 봐야 한다는 거죠.
운전연수 받기 전에는 신호등을 봐야 할 타이밍, 차선 변경을 할 때의 위험 구간, 교차로에서 주의해야 할 포인트 같은 것들을 정확히 몰랐어요. 근데 3일 동안 배우면서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안개가 걷혀나가는 기분이었어요.
수업 끝난 지 일주일 뒤에 남친이랑 함께 차를 빌려서 주행을 나갔어요. 양천에서 출발해서 신정로를 거쳐 영등포까지 왕복했는데, 신호도 잘 지키고, 교차로도 침착하게 통과했거든요. 남친이 '정말 달라졌네'라고 했어요. ㅋㅋ
사실 처음에는 '3일 만에 뭘 배우겠어'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근데 강사님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교차로 통과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양천에서 받은 운전연수가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됐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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