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주말 연수

송**

직장을 다니면서 계속 느껴온 불편함이 있었는데, 바로 운전면허를 따놨으면서 한 번도 제대로 못 썼다는 거더라고요. 장롱면허라고들 부르는 그 상태 말이에요. 쌀 사러 가거나 짐 옮길 일이 생길 때마다 남편이나 친구들한테 부탁하는 게 너무 미안했어요.

특히 4월 주말이 되면서 날씨가 좋아졌는데, 자동차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싶은 상황들이 자꾸만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남편이 "이제 진짜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저도 동의했어요. 결국 용기를 내서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양천 지역에는 운전학원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주말 시간에만 배울 수 있는 곳들을 검색해보니 여러 곳이 나왔는데, 온라인 후기들을 읽어보고 전화도 걸어봤어요. 결국 양천에서 가장 가깝고, 실제 도로에서 많이 연습할 수 있다는 학원을 선택했거든요.

첫 날은 진짜 손에 땀이 났어요. 토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했는데, 강사분은 저를 보면서 "처음 배우시나 봐요, 괜찮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이 조금 안심이 됐어요. 먼저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양천도로변의 작은 골목들에서요.

양천운전연수 후기

스티어링휠을 잡고 시동을 걸고... 생각보다 어색했어요. 핸들이 너무 민감한 것 같고, 페달 조절도 어려웠고요. 강사분이 옆에서 차선 유지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줬는데, "천천히 할 필요 없어요, 자연스럽게 가세요"라고 하셨어요.

첫날은 약 30분만 운전했어요. 신문로와 신정로 근처를 왕복한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날씨도 흐렸는데,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햇빛이 없어서 거울 때문에 멀쩡한 건데도 눈이 부신 줄 알 일도 없었거든요 ㅋㅋ

둘째 날은 일요일이었어요. 토요일보다 확실히 나았어요. 이번엔 신호등이 있는 큰 교차로를 나갔어요. 강사분이 "차선변경할 때는 먼저 거울 봐야 해, 그다음 고개 돌려서 보고, 그다음에 움직여"라고 강조하셨어요. 그 순서가 정말 중요하다고 했어요.

빵빵 거리는 소리가 자꾸만 났어요. 다른 차들이 저를 지나갈 때 경적을 울리는 거였어요. 제가 속도를 너무 낮춰서였대요. 강사분이 "도로의 흐름을 맞춰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진짜 어렵더라고요.

양천운전연수 후기

일산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주변에 광주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마지막 20분쯤엔 느낌이 조금 달라졌어요. 마포 지역의 좀 더 복잡한 도로를 다녀봤는데,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마음가짐이 확 달라졌어요.

세 번째 수업은 실제로 강서교차로 근처까지 나갔어요. 회전 교차로에서 처음으로 차선변경을 제대로 해봤어요. 거울 보고, 고개 돌려서 보고, 손신호 준다고 생각하면서 천천히 움직였어요. 그렇게 하니까 정말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고요!

강사분이 "이렇게 하면 돼요, 처음엔 다들 이 정도예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그 말이 정말 따뜻하게 들렸어요. 저도 누군가는 다 처음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말씀해주니까 달랐거든요.

세 번째 날 마지막에 혼자 주차까지 해봤어요. 물론 강사분이 옆에 계셨지만요. 후진으로 경사진 자리에 넣었는데, 성공했을 때의 쾌감이... ㅋㅋ 정말 말로 못했어요!

양천운전연수 후기

수업이 끝나고 나가는 길, 남편이 왜 자꾸 연락하냐고 물었어요. 제가 너무 신나서 계속 전화했거든요 ㅠㅠ "오늘 혼자 주차했어!"라고 자랑까지 했어요.

수업 전에는 핸들을 잡기만 해도 떨렸는데, 이제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완전히 능숙해진 건 아니지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특히 양천 지역의 작은 골목들을 여러 번 돌다 보니까, 나중에 혼자 가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실제로 지난주에 처음으로 혼자 운전했어요. 양천 근처 마트를 다녀왔는데, 손에 땀이 났지만 무사히 다녀왔어요. 신호도 기다리고, 차선도 지키고, 속도도 맞춰가면서요. 아, 그리고 주차도 했어요!

앞으로 더 많이 타면서 익숙해져야겠지만, 이제는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크더라고요. 길을 잃을까봐 걱정도 있지만, 그건 네비게이션이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하면, 이 연수가 정말 받길 잘했다 싶어요. 돈도 썼고 시간도 썼지만, 제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게 하나 더 생겼거든요. 특히 직장인으로서 주말마다 조금씩 배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요즘은 자동차 키를 받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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