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 정말 답답했어요. 아기는 자꾸만 병원을 다녀야 하고, 장을 봐야 하는데 남편이 출장을 자주 가니까 항상 버스를 타야 했거든요. 무거운 짐을 들고 아기를 안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한번은 아기 물품이 급하게 필요한데 장을 가지 못해서 정말 막막했어요. 그때 '아, 나 운전을 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결혼 전에 면허는 땄지만 본격적으로 운전해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ㅠㅠ
남편한테 말했더니 당연하다는 반응이었어요. "아이가 있으니까 더 필요하네"라면서 바로 운전연수를 찾아보자고 했어요. 사실 겁이 많이 났지만 이 불편함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양천에 사는데 가까운 운전연수원을 찾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 '양천운전연수'라고 검색하니까 정말 많더라고요. 후기들도 읽어보고 위치도 확인하면서 한 군데로 정했어요.

선택한 이유는 집에서 가깝고, 강사분들 평가가 좋다는 점이었어요. 특히 초보운전자들에게 편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결정하게 됐어요. 첫 상담 때 강사분께서 "아기 있으신 분들 많이 오세요"라고 편하게 말씀해주셨거든요.
1일차는 신경이 곤두섰어요. 우리 집 근처 주택가부터 시작했는데, 손잡이를 쥐는 힘이 장난 아니었어요. 강사분이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겹차선도 아니고"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래도 떨렸어요. ㅋㅋ
강서로 쪽 한적한 도로에서 30분 정도 기초 운전을 했어요. 가속, 감속, 브레이크 타이밍을 배웠는데 생각보다 몸이 반응이 안 했어요. 출산 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신체 감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았어요.
사실 광주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2일차는 조금 용기가 났어요. 이번엔 신정로 방향으로 나갔어요. 신호등이 많고 차도 좀 있는 도로였거든요. 차선변경할 때 미러 확인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강사분이 "타이밍이 중요해요,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살포시"라고 하셨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처음엔 너무 늦게 꺾었다가, 다음엔 너무 빨리 꺾었어요. 하지만 강사분이 여러 번 설명해주시니까 조금씩 이해가 됐어요.

시내 도로에 나왔을 때 처음으로 신호등을 기다려봤어요. 앞차와의 거리, 브레이크 강도, 신호 변화 - 모든 게 동시에 일어나니까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ㅠㅠ
3일차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양천교 교차로 근처까지 나갔거든요. 차량이 많은 시간대라서 진짜 떨렸어요. 옆에 탄 강사분이 "괜찮아요, 저 있으니까"라고 자신감 있게 말씀해주셨는데 그게 정말 도움이 됐어요.
수원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처음으로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봤어요. 대기선에 정차하고, 신호를 기다리고, 앞차를 따라가고... 이 모든 걸 한 번에 해야 하니까 정신이 없었지만 완주했을 때의 쾌감은 정말 있더라고요.
그런데 막 한 가지 실수를 했어요. 횡단보도 앞에서 제 차선을 잘못 읽어서 거의 보행자 구역에 가까워졌어요. 강사분이 "앗, 여기서 줄이 끝나네요"라고 부드럽게 지적해주셨어요. 머쓱했지만 그 덕에 차선 읽는 법을 확실히 배웠어요.

운전연수를 받기 전엔 핸들을 잡는 것도 무서웠어요. 뭔가 큰 책임감이 느껴지고, 혹시 아기가 있으니까 뭔가 일어나면 어쓰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강사분과 함께 실제 도로를 여러 번 다니니까 달라졌어요. 이 도로는 신호가 길고, 이 도로는 차가 빠르고, 이 시간대는 보행자가 많고... 이런 패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수업을 마친 지 일주일 후에 처음으로 혼자서 운전했어요. 양천 근처 대형마트 가는 길이었는데 손에 땀이 났어요. 하지만 배웠던 대로 서서히 가속하고, 신호를 기다리고, 차선을 유지하니까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아기가 카시트에 앉아있고, 나는 운전석에 앉아서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필요할 때 언제든지 나가서 물건도 사고, 병원도 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양천에 있는 운전연수원에서 받은 연수가 정말 도움이 됐어요. 처음 운전하는 사람, 특히 아기가 있는 엄마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강사분들도 심리적인 부분을 잘 이해해주셨어요. 너무 격식 있게 하지 않으면서도 안전을 중시하는 방식이 저한테 딱 맞았어요. 출산 후 다시 운전을 시작하려는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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